[부동산 이야기] 2025년 부동산 시장 예측
다사다난했던 2024년 한 해도 이제는 조용히 역사 속으로 저물어 가고 있다. 올 한해 최대 관심사였던 대통령 선거는 트럼프가 당선됐고, 걱정했던 인플레이션은 빠르게 진정되고 있다는 데이터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움직임 역시 이를 반영하듯 금리를 내리게 시작했고, 12월에 한 차례 추가로 인하할 확률이 높다. 현재 추세라면 2025년 역시 추가로 금리를 내릴 거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럼 올 한해 부동산 시장을 점검해 보고,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간단히 전망해 보기로 한다. 대다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 2024년에는 부동산 시장이 어느 정도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전반기에는 매물 부족으로 거래량이 급격히 줄었고,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경쟁으로 인해 가격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곳들이 많았다. 현재의 낮은 이자율로 집을 가지고 있는 셀러들이 굳이 팔 이유가 없다 보니 매물이 줄었고, 그동안 추가 하락을 바라며 기다리던 바이어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들어오면서 벌어진 현상이었다. 하반기에는 모기지 이자율이 5% 후반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10월 들어 6% 후반까지 육박하자 거래가 눈에 띄게 줄어든 현상을 보인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결과적으로는 2024년 부동산 가격의 변동은 크지 않았다. 이유는 바이어의 감소세는 어느 정도 예상되었지만 이보다 셀러의 감소세가 더 확연히 나타나자 매물 부족 현상으로 가격이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움직였기 때문이다. 2025년 부동산 시장 역시 2024년과 비슷하게 움직일 확률이 높다.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움직임, 모기지 이자율의 변동 그리고 고용 시장이 부동산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두 가지 큰 변화가 있다면, 그건 부동산 커미션 제도의 변화와 새로운 행정부의 부동산 정책이다. 올해 8월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커미션 제도의 변화가 과연 2025년에는 어떻게 시장에 적용되는지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대부분의 셀러가 바이어 에이전트의 커미션까지 주는 상황이지만, 시장이 다시 셀러 위주로 움직인다면, 내년부터는 바이어가 바이어 에이전트 커미션을 부담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바이어의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에, 시장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새로운 행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알 수 없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는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도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모기지 이자율 역시 보합 또는 하락세를 보인다면 매물의 부족 현상과 맞물려서 가격이 상승할 여지도 높다. 이에 더해 지금의 매물 부족 현상은 단기적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유는 앞에도 언급했듯 너무 많은 셀러가 낮은 이자율로 모기지를 가지고 있어, 특별한 이유 없이는 집을 팔고 움직일 확률이 상당히 낮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해 지고, 이로 인해 고용 시장이 붕괴한다면, 부동산 시장 역시 하락 할 여지도 있다. ▶문의: (818)357-7694 에릭 민 / 드림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부동산 시장 부동산 시장 부동산 커미션 한해 부동산